고등학교때, 중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중국어는 4성이라 발음하기가 쉽지 않았었지요
근데
태국어는 중국어보다 하나 더 많은 5성입니다
(베트남어는 6성입니다)
같은 소리로 들리는데 태국사람들은 다르게 발음한다 하네요
그래서, 제 태국말을 알아 듣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물론, 도시에서 많은 외국인을 접해 본 태국인들은 제 태국말을 다 알아 듣지만
시골로 가면 갈수록 제 태국어는 '외계인어'가 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시골(?)로 갔습니다
이른 아침, 재래시장 한귀퉁이의 밥집을 찾았습니다
밥집이라고 해봤자, 길거리에 리어카 하나 테이블 몇개뿐인 곳
Kenny : "미 아라이 방 크랍"(뭐 있어요?)
태국아줌마 : "~~*^&??~\=-2!?.,>%~~"
뭐라.. 대답을 하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요
내 말을 못알아 들어서 되묻는것인지..
아니면 뭐가 있다고 설명을 하는 것인지 T..T
결국, 국수 한그릇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주문을 했습니다
Kenny : "커 꾸웨이띠여우 래 남빠오 능쿠엇 나 크랍"(국수하고 물한병 주세요)
그리고 한 10여분이 지난 뒤
kenny에게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태국아줌마
이건.. 제가 바라던 국수 꾸웨이띠여우가 아니였습니다
이 요리(?)는꾸웨이잡
뒤적거려보니.. 선짓국이네요.. 간도 보이고 핏덩이도 보이고
한국에서도 먹지 않는 선짓국을 태국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그냥 나오면 쪽~팔릴까봐.. 억지로 먹었습니다 T..T
선짓국 20밧(700원) + 생수 10밧(350원)
요것이 제가 찾던 꾸웨이띠여우 입니다
폭풍흡입 중
Too much so much very much - 버드통차이(태국의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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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이라 사진도 많이 담지 않았거니와
기대하실 만한 사진도 없으니
부담 좀 그만 주시옵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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