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July - in love
왜 X-mas?
산타크로스도 X
휴일도 X
그래서 X
나 어릴 적..
방 하나에 다섯 식구 잠잘 때
삼남매 한 이불속에 도란도란 누워
"누나..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오실까?"
선물 한아름 오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내 머리맡에는 항상 양말 한 쪽이 있었다
그렇게 삼남매 머리맡에는 양말 세쪽이 가지런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누나.. 우리 집은 굴뚝도 없는데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어떻게 들어오지?"
한해 동안 잘한 것도 없으면서 할아버지 오시는 것을 걱정부터 하고 있는 어릴 적 나
"kenny야.. 빨리 자~ 안자면 할아버지 안오신다니까?"
누나의 말 한마디에
억지로 두 눈을 감고 잠을 잤었던 기억
산타크로스의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였다
지금의 아이들은
영악해서인지 아니면 똑똑해서인지
산타크로스의 희망도 꿈도 없는 것 같다
"빨리 자.. 안자면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안오신다"
라고 아이들에게 으름장을 놓아봤자 돌아오는 답은
"에이~ 아빠, 그런게 어딨어?"
불과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답변이었다
세상은 그렇게 변해간다
각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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