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ill Douglas - Forest Hymn
제게
아빠는
무섭고 재미없고
놀아주지 않는
그 때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지요
다들 힘들게 살았을 때였으니까
아빠랑 마지막 스킨십이 언제였나 생각해봅니다
아.. 저번 달.. 등을 밀어드렸군요 ^^
그러나
나 어렸을 적.. 아빠랑 스킨십이 언제였나?
아빠랑 안아본 적도 없는 듯 합니다
(기억이 나는 뒤부터)
늘 아들을 안아주고 싶습니다
"아들~ 일루와.. 한번 안자"
늘 아들과 함께 놀고 싶습니다
"아들~ 아빠랑 이거 하자.."
근데, 아들은 아빠 마음도 모른체 싫은 내색을 비추네요
아빠보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더 좋나봅니다
아빠는 아들에게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을 남겨 주고 싶은데
어쩌면
Kenny도 지금의 제 아들마냥
제 아버지께 그때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아들 챙기는 것 반만큼 만이라도 아버지를 챙겨드리고 싶은데
참 뜻대로 안됩니다
아마도
제 아들은 저만큼 커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할테지요
행복 = 가족 @왜목마을
2014.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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