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일몰을 담을까?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 적당한 일몰 촬영지를 찾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사진 담기 좋아하는 사람이 일몰을 포기할 수도 없고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이곳 저곳 둘러보고 일몰 시간 무렵부터 기다리면 될 텐데
Kenny는 처음 가는 여행지라면
구글 위성지도와 다음로드뷰, 일몰각 확인, 기상청 날씨 확인을 꼭 한다
이번 당진 포구여행 중
마지막 장소인 삼길포항에서 일몰을 담기 위해
삼길포항 뒷쪽 삼길산 봉수대를 올랐다
물론, 나의 계산에 의하면 이곳은 멋진 일몰을 보여줄 곳이었다
그러나
이런 젠장.. 내가 틀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랐던 산인데
"이 산이 아닌가벼~~"
잽싸게 스맛폰 GPS를 켜고 근처를 탐색
새로운 좌표를 찾아 떠난 곳
서산 황금산이다
Forest - Yuhki Kuramoto
29번 국도의 서쪽 끝에서 비포장도로를 더 달려 도착한
나즈막한 동네 산
'황금산'
그러나
일몰 시간에 쫓기는 Kenny는
황금산 날다람쥐가 되어버려 뛰어 올라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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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을 넘어가야 만나는 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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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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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도 햇님은 구름 사이로 쏙 숨어버렸고
Kenny는 다시 산을 넘어 되돌아 가야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포인트가 될 듯 하다
황금산 날다람쥐 @황금산
2014.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