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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내 친구/그냥 조으다

꼴보기 싫은 하늘

 

 

 

 

 

 세상이 역겹습니다

세상에 주먹질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휘둘러도

손에 닿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만든 주변인들도 싫고

그렇게 만든 시간들도 싫습니다

그런 세상이 싫습니다

 

 

 

Pastel Reflections

 

 

 

 

 

 

아니

내가 내 힘으로도

어쩔 수 없이 그냥 듣고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더 화가납니다

 

 

그냥 오늘 아침은 하늘조차 쳐다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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