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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해돋이

잡을 수 없는 해

 

 

 

 

 

 

차가운 강바람은 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갔다

 

 

Jim Brickman - Course of Love

 


 

1

 

 

 

 

2

 

 

 

 

3

 

 

 

 

4

 

 

 

 

5

 

 

 

처음으로 한강다리에 올랐다

그리고

떠 오를 해를 기다렸다

 

저 쌍둥이 빌딩이 뭐라고

그 사이에 해를 집어 넣겠노라고

 

찍고 왼쪽으로 조금 뛰고

또 찍고 왼쪽으로 조금 더 뛰고

 

그래도

해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었다

내가 잡으려 하면 더 잡을 수 없는것 처럼

 

 

 

참 아쉽던 날 @선유도공원

20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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