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Australia & NewZealand

#5 darling harbor in SDN

오호통재 2009. 7. 4. 23:15

 

뉴질랜드와 호주와는 지도상의 거리로 봤을때, 바로 지근거리로 알았는데..

무려 3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움직인다.

 

 

 

 

드디어, 호주에 도착했다..

뉴질랜드보다 한 5도 정도 높았고.. 춥다기 보다는 덥다는 표현이 맞을꺼 같다.

하늘은 역시 파랗고, 다행인것은 하늘에 구름이 있어서 뉴질랜드에서의 사진보다 더 이쁘게 나올꺼 같은 느낌.

공기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청량감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

그리고, 사람이 많다. ㅋㅋㅋ

 

 

 

 

 

 

시드니의 일정을 함께 할 버스.

사람들은 말한다. 호주다녀왔다하면 캥거루하고 코알라를 보았냐고??

내 대답은?

봤다.. 이 놈의 버스벽에 있는 사진으로만.

캥거루의 뜻은 원주민의 언어로는 '모른다' 라고 한다.

 

 

 

 

 

호주에서의 일정은 시드니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투어 가이드 왈, 별다른 것 없고 체험중심의 여유로운 관광을 하게 될것이라한다.

기대가 된다. 과연 체험중심의 여유로운 관광이 무얼 뜻하는지..

설마, 뉴질랜드의 '청정약수 시음', '트랙터가 끄는 기차를 타고 사파리투어' 이런 건 아니겠지.

 

처음 도착한 곳은, 대자연의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블루마운틴이다.

경관을 보기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된 영화한편을 보기 위한 곳, 엣지시네마.

 

오늘도 나는 걷는다. 뚜벅뚜벅.. 달나라까지..

 

 

 

 

 

 

 파란하늘.. 좋다~

 

 

 

 

 

영화를 보기전에..

캥거루고기를 먹어보고.. 먹다 관둠. 맛없음..

그리고 아주 질긴 스테이크...

 

.

 

 

 

 

왜 블루마운틴인가?

멀리서 보면 산맥이 마치 바다의 수평선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영화에서 보니, 광활한 호주땅에 어마어마한 원시림 그래로 잘 보존되어 있는 산악지대더라..

나라 땅도 커서 부러운데,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으니 더 부럽다.

 

 

 

 

 

 

 에코포인트.. 블루마운틴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에 다다랗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짜짠.. 이곳이 블루마운틴이다.

저 멀리 하늘과 맞다은 산줄기를 보라. 이놈의 것을 호주인들은 멀리서 보니 바다 수평선같다고 했단다.

그럼 저기가 끝이냐? 아니다.. 저멀리 저멀리.. 측정 불가능한 곳까지가 전부 잘 보존된 산악지대라고 한다..

빽빽한 수림을 보라..

 

여기선 담배도 못피겠다..

 

좌측에 보이는 조그만 세봉우리를 세자매봉이라고 한다.

무슨 전설이 있을법도 한데.. 여기선 패쑤~~

동굴이든 산이든, 절벽이든 암석이든.. 비슷한 모양만 갖고 있으면 이름은 갖다 붙치기 나름..

 

 

 

 

 

 

 

아찔하다..

 

 

 

 

 

 하늘 반.. 산 반..

 

 

 

이번엔 그 블루마운틴을 조금 맛(?) 보기 위하여 직접 내려가 보기로 했다.

걸어서??

 

 

 

 

 

 

아니다.. 이런 곤돌라? 스카이워크? 를 타고 내려간다.

 

 

 

 

 

으라라라차차차... 내려간다..

재미 하나도 없다.. 경사만 급했지..

 

 

 

 

 

 

 

산속에서 이것저것을 둘러봤지만.. 뭐.. 별다른거 없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찬 빽빽한 나무, 상쾌한 공기..

캥거루는 없었다.

 

 

 

 

 

 

 

 

 

 

블루마운틴을 보기 위해 약 2시간여를 달려갔었다..

그리고 다시 시드니 시내로 들어오는데 교통체증으로 3시간 정도..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밖의 풍경은 뉴질랜드나 여기나다..

그저 지쳐 잠이 들뿐이다..

 

오늘 저녁은 시드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시드니타워에서 해산물부페를 즐긴단다.

맨날 스테이크만 먹다가 해산물을 먹는다 하니 벌써 입맛이 땡긴다.

 

시드니 시내에서는 한글 간판이며, 한국사람이 많이 눈에 띤다.

백인보다 아시안이 더 많다.

여긴 호주? 아니면 아시아쪽의 어느 한 국가?

 

 

 

 

시드니타워에서 내려다 본 야경이다.

 

 

 

 

오랜만에 해산물.. '굴'만 잔뜩 먹었다..

소문난 집에 먹을꺼 없다고.. 뭐.. 그닥.. 우리나라 15,000원짜리 점심부페가 헐 나을 듯..

 

그래도 신기한 것은..

이놈의 타워는 360도 회전한다는 것이다. 한시간에 360도.

그래서 시드니 전체를 한시간이면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 한시간내에 밥을 먹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지..

 

 

 

 

시원섭섭한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온다.

달링하버에 위치한 호텔방에서 썩느니.. 가까운 공범자들과 함께 야경을 즐기러 나온다.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못난 길잡이를 용서해 주세요.. ^^*

 

달링하버..

말 그대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항구인가?

 

멋진 야경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다 퇴근한 사무실빌딩들도 불을 켜놓는다고 한다.

관광자원이다.

 

.

 

 

 #달링하버엔 달링은 없다(No dariling at the darling harbor)

 

 

 

 

공범자들과 함께 했던.. 노천카페..

맛도 지독히 없던 VB맥주 한병에 8불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8,000원이다. 헐~

아쉬운 시드니의 첫날 밤이 이렇게 끝나간다.

 

 

 

 

 

 

 

호텔..

전객실이 호텔이라, 공범자들과 한시간에 한번씩.. 자다가도 일어나서 나왔던 곳..

 

 

 

 

 

 

오늘도 쓸쓸한 침대만이 날 기다린다..

 

 

 

 

 

 

이렇게 시드니의 첫날밤은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