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
일몰 사진을 담기위해 오른 세마대
http://blog.daum.net/kenkorea/8762765
그러나
실
패
준비없는 실행은 실패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돌아오는 길에
2011. 11.12
소원(desire, dream, ambition)
아침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영어학습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필리피노 선생님이 묻는다
네 꿈이 뭐였냐고
이 질문에 선뜻 답할 수가 없었다
영어로 대답하기 어려워서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정말 나의 소원이 나의 꿈이 나의 야망이 무엇이었는지 이젠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아무 탈 없이 평화롭게 살아 가는 것이
이젠 나의 꿈이자 소망이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고 자~알 다니는 게 나의 야망이다.
T..T
적막한 산사, 보적사에서는 불경소리와 목탁소리가 잔잔하게 울리고
위태롭게 흔들리며 곧 꺼질 것 같은 촛불은 누구의 희망, 꿈을 안고 타오르고 있을까?
나의 꿈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였다.
누구가 되는 아빠가 아니라
날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신 지금의 아버지와 같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넘지 못할 거대한 벽
그 크고 단단한 벽으로 날 보듬어 주신 아버지
이제
나보다 더 작아진 벽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스님은 뭘 빌고 계실까?
설마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닐테고
많은 이들이 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다.
작은 꿈이든 큰 꿈이든
이룰 수 있는 꿈이든 이룰 수 없는 꿈이든
근데
난 꿈이 없다
가족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사는 것만 바랄뿐
거기에 로또 1등 당첨 정도?
너무 큰 꿈인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고 했다.
나도 간절히 바라면 내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까?
하지만,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니 마음처럼 더 간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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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 되기
로또 1등 당첨 되기
간절히 바라는 나의 소박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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