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를 대왕이라 부르는 이유, 화성행궁
서울 사람, 경복궁에 가지않는다고 했던가
수원 사람 Kenny의 화성행궁 방문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대한민국 - ennio morricone
화성행궁이 갖는 역사적 의미보다도
마치 그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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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골랐다
그래도 벌써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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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독산산성의 일출을 담느라 피곤했고
하늘색도 맘에 들지 않아
포기하려 했던 나홀로 수원화성행궁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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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조금이라도 바삐 움직여야만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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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에고
이곳은 그저 신풍국민학교의 운동장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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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이렇게 복원되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수원의 중심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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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은 서울의 유명한 고궁(경복궁 등)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맛을 가진 이쁜(?) 궁이었다
다만, 모든 것이 새로운 것으로 복원된것이라
고풍스런 맛(?)은 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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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발판(?)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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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는 그 동선을 벗어나
나만의 눈으로 화성행궁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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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 너머도 깡총 거리며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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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문도 살짝 밀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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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가 아름다운 하늘도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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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날씨에 잠시 쉬는 관람객도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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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처마.. 그리고 그림자의 데칼코마니도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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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도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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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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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은 비오듯 쏟아졌고
뛰어 노는 아이들의 소란스러움과
중국 관람객의 무질서한 관람행태에
짜증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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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이 보이는 순간
'쉼표'님 생각도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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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더 알고 싶어
가이드의 해설을 경청해 듣는 이방인
그에 반해
소란스럽기만 한
아이 손을 잡은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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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행사라는 이름아래
화성행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상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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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다 놓은 뒤주가 무슨 의미를 갖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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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 자리인지
먼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오늘 27장의 사진을 올리고서도
(처음으로 가장 많은 사진을 올린 듯)
화성행궁의 이모저모를 다 담지 못했다
성곽길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듯 하다
당분간 이곳에서 놀아야겠다
멋지다 @화성행궁
20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