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호파깨우, 라오스는 사원의 나라
Wat Hophrakeo
왓 호파깨우
국민의 95%가 불교신자
남방불교(소승불교)
남산에서 서울 하늘을 내려다 보면 붉은 십자가가 50M 간격(?)으로 있듯이
라오스를 비롯한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은 50M 간격(?)으로 사원이 있습니다
Kevin Kern - Safe in Your Embrace
정말 많은 사원이 있었습니다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대표적인 사원 몇 곳만 보았습니다
너무 간단하고 명료한 안내문
'나가' 라고 하지요
라오스의 사원은 화려한 '나가'들이 많았습니다
따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아야 합니다
누가 kenny의 비싼(?) 태국산 쓰레빠 훔쳐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사원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외부만 촬영하였습니다
불교에 대해서 문외한인 Kenny는 뭐가 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저
아.. 부처님이구나
아.. 절이구나..
아.. 덥구나..
였습니다
다른 조각과는 달리 이 부처(?)응 손의 모양이 독특하더군요
마치 장풍을 쏘는 듯한
'이건 왜지?' 하던 차에
다행스럽게도
태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왔습니다
태국 가이드의 설명을 훔쳐 들었지요
다 알아듣지 못했습니다만
'함짜이' 라는 단어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워~워~" 지요
참아라.. 이 뜻인듯 합니다
더위에 지친 여행자는 잠시 그늘에서 쉼니다
프랑스에서 온 친구 레오는 저와 모든 일정이 같았습니다
프랑스사람의 영어발음은 '쒯' 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는 부위는 모두 반질반질합니다
저 역시 특정 부위를 마음껏 주무르고 왔습니다 ^^
이 문양 하나하나 뜻이 있을텐데
배낭여행자들에게는 그냥 구경꺼리로 전락하고 맙니다
1565년 란쌍왕조때 건립된 사원
에머럴드부처가 있었던 곳입니다
작은 규모의 사원으로 금새 둘러보고 다음 일정으로 재촉합니다
잘 정리된 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한분도 안계셨습니다
나오다 태국인 유 를 만났습니다
불교신자인 유 는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제 태국어 실력으로 유 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태국이 전쟁통에 여기 있는 에머럴드불상을 훔쳐갔다며?'
유는 대답합니다
"몰라"
역시 태국인다운 대답이었습니다
오후 햇살을 받은 돌바닥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Kenny는 지금 후라이팬 위를 총총 거리고 있습니다
Wat Hophrakeo @ Vientiane in Laos
2013. 10
종교는 서로 보듬어 줄 때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불교신자인 태국인 유
가톨릭교인 프랑스인 레오
무신론자인 kenny
세사람이 뭉쳐서 노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