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야경

사진이 뭐길래

오호통재 2015. 7. 20. 07:30

 

 

 

춥고 배고프고 지겹고

 

 

 

 

 

 

 

 

 

 

 

해가 지고 야경을 담기위해

두어시간을 기다린듯하다

 

비박을 하는 사람들의 텐트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와

정다운 대화가 새어나왔다

 

나는 산위의 찬바람에 떨었고

더딘 시간의 흐름에 지겨웠을 뿐이었다

 

 

 

사진이 뭐길래? @수리산 관모봉

20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