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Cambodia

톤레삽 일몰

오호통재 2020. 2. 18. 05:00





바다보다 더 넓다던

톤레삽호수에서


그렇게 아름답다 했던

일몰을 봤다


누구에게는 일상인 풍경이

누구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으리라


난, 오롯이 압통을 느꼈다







































선상에서 맞는 바람은 잔잔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바람은 세졌고

나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길

새로움을 '봤다'라는 느낌의 이방인들

늘 같은 일상의 '피곤함'의 느낌의 현지인들


난 뱃전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아팠다



카메라 전원 오프 @톤레삽

2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