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의 아침해가 방긋 솟았다.
오늘은 그동안 정들었던(?) 로토루아를 떠나 오클랜드로 넘어가는 날이다.
그동안 사람구경에 목말랐던 나는 뉴질랜드 제1의 도시의 화려함을 기대해 본다.
아침은 호텔조식이 아닌, 스카이라인에서 부페식이닷.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선다.
상큼한 아침공기가 나를 가른다.
영하의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아주 가끔 보이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천차만별이다.
반바지의 반팔을 입고 추워하는 학생하며..
외투에 목도리까지 하고 있는 아줌마하며..
이것도 그들의 다인종.. 다문화 중에 하나일까?
어떠한 편견도 없이, 그저 자신의 멋(?)대로 사는 그네들의 사고방식이 부럽다.
만약 한국에서 그랬다면..
미친놈 소리 듣지 않을까?
그렇게 이젠 세월과 문화와 풍습에 길들어져 세상과 타협하며 산다.
곤돌라를 타고 오른다.
아침을 먹으러...
로토루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나는 이런 이정표가 좋다. 이런 이정표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오늘도 나의 발길은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의 자문을 하면서..
인생은 항상 선택이라던데, 나의 선택은 과연 올바른 결정이었을까?
가끔은 되돌아 올때도 있었지만, 이쯤 살았으면 잘 살고 있는게 아닐까?
다행히 사진 속 이정표는 비슷한 방향만 가리키고 있다.
근데, 내 인생의 화살표는 항상 양쪽을 가리키고만 있을까?
이거 아니면 저거.. 늘 극단적이다.
그래서, 실패 아니면 성공이다.
성공 비슷한것도 없고,,, 실패 비슷한것도 없다.
실패 아니면 성공.
로또 대박 아니면 쪽박.
옳음 아니면 그름.
좌파 아니면 우파.
이분법적 사고방식.. 그렇게 길들어져 있다.
'너' 아니면 '나'..
'우리'란 존잰 없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우리'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빛내림(sunbeam)
아침 찬공기를 가르는 빛내림이 좋다.
그리고 빛과의 싸움이 좋다.
그래서 역광을 사랑한다.
아침 조식은 뭐.. 그닥.. 10점 만점에 '가' 점수를 주고 싶다.
로토루아의 전경이 보인다.
저 너머 보이는 것이 호수란다. 바다 아닌겨?
이제 이곳을 떠나 오클랜드로 넘어갈꺼다..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
개폼(?) 잡고 있다. *^^*
오클랜드도 가기전 몇군데 더 들른단다.
테푸이아 지열지대 마오리 민속마을이란다.
울 나라 민속촌 정도 생각하면 될꺼 같다..
파란하늘을 제외하곤.. 부러울 게 없다.
오늘도 대기오염의 주범이 된다.
담배를 안피는 전우(?)를 꼬셔서 함께 오염을 시킨다.
이곳 이름이란다.
'테 와카레와레와탄가오테오페타우아와히아오' @@ 맞나?
엄청 길구먼..
입구의 탈.. 무슨 조형물인데..
우리나라 12지신 정도 생각하면 될꺼 같다..
파란 하늘만 부럽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기 민속촌 내부 전역이 금연구역이란다.
그럼 대기오염은??
#담배연기(smoking)
이곳은 간헐천이 끓는 곳으로써.. 때를 잘맞추어 가면 이렇게 뜨거운 물을 품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늘로 뿜어내는 대략 10m 높이의 물기둥이 거대한 연기와 함께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왜 난 담배연기가 생각난다지?
요렇게 진흙에서도 뽀글뽀글 올라오고..
유황이 섞인 진흙이 이곳에서 아주 유명하다고..
해서~~ 파스를 사왔느데(류마티스, 관절염, 삔데.. 벌레물린데(?).. 등 등)..
아직 효과에 대해선 ???
#공존(harmony)
어떠한 식물종도 이곳에서는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유황을 머금은 대지이니.. 그럴 수 밖에.
그렇다면 이곳에서 푸르름을 빛내고 있는 저 나무들은 무엇인가?
그렇다.
감히 다윈의 진화론을 꺼내지 않더라도, 환경에 맞추어 적응해 내는 능력!
나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걸일까?
아님, 도태하고 도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메롱..이 아니다.
'후카' 닷!!
마오리 민속촌임을 잊지말자..
니들이 고생이 많다..
추운데 맨발로.. 윗도리도 없이..
'후카'~~
'huka~'
또 떠난다.
새로운 미지의 곳을 향해..
언제 또 다시 되돌아 올지 모르는 이 곳의 한곳이라도 더 보기 위해 길을 떠난다.
지구의 반대쪽을 향해 또 언제 올 수 있을까?
항상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본다.
공기오염도 최선을 다해본다.
여기는 자연농원~ 이 아니라..
레드우드 수목원.. 상쾌한 산림욕을 위한 장소이다.
목빠지는 줄 알았다..
고사리+뉴송(뉴질랜드 소나무??)+이름모를 키 큰 나무들...
쭉쭉 뻗어 아름드리 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하늘을 가려 해가 보이질 않는다.
상퀘한 공기가 시원하다.
이곳에서만큼은 오염생각이 나질 않았다.
#이쑤시개 (tooth pick)
얼마나 많은 이쑤시개를 만들 수 있을까?
뉴질랜드의 나무는 고사리, 뉴질랜드의 새는 키위, 뉴질랜드의 인사말은 '키아오라'
대~한민국의 나무는 소나무, 대한민국의 새는 까치, 대한민국의 인사말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 대해 아는게 이뿐인데 더 뭘바라나?
조용히 뒷짐지고 걸어가도 목적지가 같다면 너무 성급히 굴지 말자.
누가 먼저 도착하고 늦게 도착할 따름인데..
조급해 하지말고, 앞만 보지 말것이며..
여유롭게 옆과 뒤도 돌아봐야 할 것이다.
다소 늦는다해도 못보고 오면 후회할 것이다.
후회하는 것보단 조금 늦는데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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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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