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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화성과 사람이야기

난 뭐하다가 이렇게 늙었니, 친구들아 보고 싶구나

 

 

 

 

 

 

친구

 

 

 

 

 

우리라는 이름의 추억 - 하림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친구들과의 만남

 

 

어렸을 적

아무 차별없이 만났던 친구들도

 

커버리고 나니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만나기도 싫어졌었다

 

그 차이는 나로부터임을 깨닫은 건

얼마되지 않아서이다

 

 

 

 

 

 

1

 

친구야

 

그 때는 그랬었지

 

그냥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았고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으로도 행복했었던 그 때

 

 

 

 

 

 

 

 2

 

친구야

 

그 때가 생각나니?

 

골목길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가며

딱지치기, 구슬치기, 말뚝박기, 비석치기, 자치기로

 

"kenny야~ 밥먹게 빨리 들어와~"

 

라는 엄마의 부름이 없었다면 해가 졌는지도 모르고 놀았던 그 때

 

 

 

 

 

 

 

3

 

 

이젠 뿔뿔히 흩어져 어디있는지도 모르지만

잘 살고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친구야 

그립구나, 그 때가

 

 

 

 

 

 

너와 나, 우리라는 추억에 빠질 수 있어 행복하구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