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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다/Laos

라오스 이야기 시작합니다

 

 

 

 

 

 

라오스 이야기 입니다

재미없는 여행기 입니다

 

시작합니다

 

 

 

Titanic Theme - Sigmund Groven

 


 

 

 

처음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라오스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참 오랫만에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라오스 여행기간 동안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나 좋자고 사진을 담는 다는 것에

미안함마저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만났던 여러 친구들이

제 사진을 많이 담아주었습니다

 

 

 

 

 

 

 

불교국가 답게 사원이 많았습니다

 

왓 호파깨우

 

 

 

 

 

 

날은 매우 더웠습니다

 

 

 

 

 

 

빠뚜싸이

 

 

 

 

 

 

왓 시사켓

 

 

 

 

 

 

팟 탓루엉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주로 사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저녁 노을이 지면 메콩강가로 나왔습니다

 

 

 

 

 

 

비엔티안의 모든 사람들이 메콩강가로 나와있는 듯 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쐬면서

시원한 라오맥주와 마른오징어, 돼지고기꼬치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물론, 야시장 구경은 필수지요

 

 

 

 

 

 

 

술이 부족하면 부유한(?) 외국인답게

좋은 바에서 맥주를 더 마셔봅니다

 

 

 

 

 

 

라오스에서 제일 화려한 곳

수도 비엔티안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갑니다

 

 

 

 

 

 

 

그러나

 

한 시간만 벗어나면

 

 

제가 아주 어릴적 기억했던 그런 곳들이 보여집니다

 

 

 

 

 

 

소마저 길을 막고서는

이방인을 물끄러미 쳐다만 봅니다

 

 

 

 

 

 

아이들은 자연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놉니다

 

 

 

 

 

 

스마트폰은 필요없겠지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은 자연과 함께 합니다

 

 

 

 

 

 

여행자들은 그들만의 자연놀이터에서 시간을 즐깁니다

블루라군

 

 

 

 

 

탐푸칸

 

 

 

 

 

 

 

남똑 유이

 

 

 

 

 

 

오고가며 만나는 여행자들은 모두 친구가 됩니다

 

 

 

 

 

 

 

여행자에게는 늦잠도 필요할텐데

Kenny는 부지런해야 했습니다

 

 

 

 

 

 

딱밧

 

 

 

 

 

 

아침시장

 

 

 

 

 

 

 

여행자는 항상 피곤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아는 유일한 영어 단어는

"money"였습니다

 

 

 

 

 

 

이틀을 짜야 하나 만들 수 있다는 아줌마

안사가도 좋다는 아줌마의 미소

 

 

 

 

 

 

단 한번도 웃어주지 않던 남매

 

 

 

 

 

 

해질녁에서야 어렵게 언덕을 올라 집으로 향하던 아이

 

 

 

 

 

 

 

똑 닮았던 엄마와 아이

아이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라며 꾸중하시던 어머니

 

 

 

 

 

 

 

이른 아침 학교에 가던 아이

 

 

 

 

 

 

 

화려한 아가씨의 발과 너무 대조되는

뚝뚝 기사 아저씨의 발

 

 

 

 

 

 

자기 공부 잘한다며 자랑하던 아이

 

 

 

 

 

 

 

Kenny가 손금을 본다한들

이 나라의 미래를 알 수는 없겠지요

 

 

 

 

 

 

 

제가 해줄 수 있었던 일은

빈 옆자리에 태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경험을 해주는 것이였습니다

 

 

 

 

 

 

 

Kenny의 여행은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합니다

 

제가 뒤돌아서 걷기 시작할 때,

제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어주던

그 아이들이 벌써 보고 싶어집니다

 

 

 

 

 

프롤로그 @ Laos

201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