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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다/Laos

내가 만난 아이들, 라오스

 

 

 

 

라오스

유난히도 많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늘 행복하기를 - 바이준

 

 

 

 

 

 

이른 아침 탁발을 보고 돌아가던 차에 담았던 아이입니다

라오스 아이치고는(?) 너무나 이쁘고 흰피부를 가졌던 아이

 

제 카메라를 보니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립니다

그래도 저 손가락 사이로 Kenny를 보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포스가 남다르더군요

 

 

 

 

 

한장 더 담자고 부탁했으면

한대 맞을지도 몰랐겠네요

 

 

 

 

 

정말 많이 닮은 남매지요?

사진을 담는다고 하니

누나는 남동생의 머리를 2:8로 이쁘게(?) 해줍니다

 

 

 

 

 

닭에게 모이를 주던 아이입니다

 

 

 

 

 

사진 한장 담자고 했더니

절대 저하고는 눈을 맞추지 않더군요

 

그래도 국제통용 V질은 어디서나 유효합니다

 

 

 

 

 

 

정말 학교가기 싫었나봅니다

학교가면서 딴짓거리만 합니다

이 다리 하나 건너는데 족히 십여분을 걷더군요

 

 

 

 

 

보이시죠?

학교가기 싫어서 퉁퉁 부어있는 얼굴표정

 

 

 

 

 

 

정말 오랫만에 보는 고무줄 놀이입니다

요즘 고무줄 놀이 누가 합니까?

 

 

 

 

 

간이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1000Kip(150원)을 내야합니다

저 소녀에게

 

 

 

 

 

마음 아팠던 기억속 아이들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보면 돈을 구걸했던 아이

 

 

 

 

 

더운 땡볕에서 놀던 아이

 

 

 

 

 

이 아이는 '쩰리'입니다

 

 

 

 

 

자기 몸보다 더 큰 자전거를 힘겹게 타던 아이였지요

 

 

 

 

 

제 버기카를 타고 달릴 때

무서워서 숨도 못쉬던 아이

 

 

 

 

 

이번 라오스 여행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소녀입니다

 

이름도 모르네요

 

 

 

 

 

집에 가는 길이면 아이를 태워주겠다고

어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어머니는 OK하셨으나

아이가 부끄러운지 끝내 사양을 하더군요

 

잠시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잘가~"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는 그저 멋쩍게 웃음만 짓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듣더니

손을 흔들어 답인사를 해줍니다

 

아마도

엄마가 인사를 하라고 하셨나봅니다

 

 

 

 

 

 

엄마를 닮았던 아이

그리고 너무자 자상하시던 어머니는

그렇게 Kenny의 시선에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가면서도 힐끗 뒤돌아보는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내가 버기카를 타고 앞질러가면

내가 만든 먼지를 마실 아이와 엄마를 생각해서

Kenny는 한참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내가 다시 라오스를 간다면, 너때문이야 @Vangvieng in Laos

201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