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카메라는
커다란 장비에 대한 막연한 동경
무턱대고 장비 마련
여기저기 동호회 가입
이름난 포인트 출사 따라가기
남들 블로그 보고 찍는거 카피
블로그 시작
남들의 빈말 "쨍해요", "잘찍네요"에 호들갑
혼자 잘난체 하며 자기만의 사진세계를 꿈꿈
사진 발전 없음. 그 사진이 그 사진
포토샵 배움, 사진 잔기술 배움
그것도 한계. 좌절
장비 탓
장비 지름신 강령
색, 빛, 소재 찾아 삼만리
'그래 사진은 취미일뿐이야' 라고 자기합리화
그래도 남들의 좋은 사진을 보면
'난 뭐지' 하는 자괴감
남들이 물어볼 때마다
"사진을 왜 찍어요?"
나의 대답
내 사진에 대한 개뿔 철학은
요즘은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느낌(?)있는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한장의 사진에서 여러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진
한번 보고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사진
평생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이야기가 있는 사진, 꿈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2011.10.21
사진속에는 느껴지는 언어가 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사진속 의미가 그대로 생생히 전달될 때
비로서 나의 사진은 생명을 얻는다
나는 그게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한장의 사진으로 다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지만
나와 같은 느낌을 동시에 갖았다면
그것은 다양한 이해를 갖는 사진보다
더 좋은 사진이라 말하고 싶다
2012.2.13
나는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 이유를 나에게 묻는다
나는 반문한다
"왜 밥을 먹니?"
"왜 극장에 가니?"
내가 사진을 찍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재. 미. 있. 기. 때. 문. 이. 다.
2012.6.28
내게 사진이란
내 마음을 담는 도화지이다
2013.3.7
스톡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어차피 취미로 사진 찍는거 찍으면서 돈벌면 더 좋지'
스톡사진을 담으면서
내 영혼이 없는 사진만 담는 느낌이다
돈 몇푼 벌어 렌즈 장만하고 즐거웠다
그러나
좋은 사진보다 잘찍은 사진만을 찾고 있다
소위
'팔릴만한 잘찍은 사진'만 찍고 있다
개뿔
나의 사진에 대한 철학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이제
블로그는 왜 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본다
그리고
내가 블로그를 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http://blog.daum.net/kenkorea/876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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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최근 블로그도 거의 방치고
친구님들 찾아가 뵙지도 못하고
사진 찍어도 재미 없고
좋은 사진도 못찍고 있고
그냥 생각이 많아서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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