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20. 2008 At the harbor
인생은 줄이다.. 제목을 거창히 line으로 적었지만..
한가롭게만 보이는 바닷가 항포구의 배들도 이렇게 line을 짓는다..
튼튼한 line을 붙잡으면 어떤 세찬 폭풍우에도 끄덕없으리라..
그렇다면 지금 나는 무슨 line을 잡고 있는걸까?
하늘반 구름반 그리고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항구..
여자는 항구라고 하지 않던가.. 항상 외로움을 느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항구처럼 말이다..
세월의 흐름 앞에 장사 없다고..
낡아져가는 걸까.. 연륜이 묻어나는 아름다움일까?
정박!
묶여져 있는걸까? 묶은걸까?
스스로? 아니면 타인에 의해???
어찌했든, 이젠 이런 line으로 말미암아 편히 쉴수있을께다..
그래서 line이 필요하다..
매듭!
묶인것이 있다면 풀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line이 서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수평선도..
지평선도 모두 일직선의 line이다..
그래서 항상 멀리 있고, 잡으려면 멀리 도망가나 보다..
끝도 없이 펼쳐진 수평line과 지평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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