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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장난감/내게 사진이란

나를 읽어주길 바람이다

 

 

 

 

 

 

 

존 버거,  말하기의 다른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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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드는 영상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고 읽히며 해석되고 혹은 거부당하는지

알고 싶은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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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tte - Chris Spheeris

 

 

 

 

 

 

 

 

 

 

 

 

 

 

풍경 사진을 담기 시작할 때부터이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거야? 다 내 프레임으로 들어와서 좋은 풍경을 다 망치잖아"

 

결국,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야만 했다

사람도 없고 걸리적 거림도 없는 완벽한(?) 사진을 담았었다

아무 느낌도 없이 그냥 그대로의 풍경을 깔끔하고 쨍하게 담기 바빴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 멋진 풍경에 나만의 느낌과 생각을 곁들어 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느낌은 아무도 몰라주는 나 혼자만의 느낌이였다

 

그래도

"좋은 사진은 내가 좋으면 되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고집스럽게 사진을 담았다

 

 

 

 

 

 

 

 

낡은 배 한척을 쉬고 싶다는 느낌과 함께 담았다

바다와 갯벌로도 충분하지만 난 하나를 나의 사진에 더하기 했다

뺄셈이 아닌 더하기를 했다

나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이번에는 나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

내가 보는 것을 같이 바라보고 있는걸까 ??

하는 물음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가 보는 것을 함께 봐주길 바랬다

결국 line을 찾기 시작했다

S자 굽이 돌아 가는 저 끝 바다

내가 보는 바다이며

사진을 함께 봐주는 분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바다이다

 

내가 본 것을 다른 이들도 보는 걸까?

궁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겨울바다에서 뜨거움을 담고 싶었다

역광에서 빛의 플레어를 함께 의도적으로 담았다

눈부신 햇살로 따스함의 극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나

'플레어'가 보기 않좋아요~

이런 반응을 들었다

 

 

딸랑 사진 한장으로 나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사진 설명에 문자의 힘을 빌었다

그리고 음악도 포함하기 시작했다

 

 

 

 

 

 

 

좋은 사진이란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라는 말도 틀리지 않다

 

 

하지만

사진으로 나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고

그 느낌을 서로 공감할 때

더 좋은 사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http://blog.daum.net/kenkorea/8762843

 

 

 

 

그러나

내 느낌이, 내 사고가 그대로 전달되었을까 라는 질문에는

아직도 난 항상 ???? 다

 

 

 

 

 

 

 

 

 

 

Kenny는 윗 사진을 찍을 때..

무슨 제목을 달려고 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사진을 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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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 생각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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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 생각

- 돈을 흘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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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사진의 모호성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의도한 것을 사진 속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사진의 모호성은 보는 이에게 무한상상을 낳아 주기도 하기 때문이며,

이를 나쁘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나와 함께 한방향을 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내게 사진이란(1)

http://blog.daum.net/kenkorea/8762756

 

내게 사진이란(2)

http://blog.daum.net/kenkorea/876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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