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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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블로그 친구
단 한분을 위한 나의 읊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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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하지 말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
개 한마리도 지 갈길을 간다
지 가고 싶은 곳을 향하여
직장생활 15년차 어엿한 불혹을 넘긴 중년(?)의 남잡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에게 봉사가 최우선이구요..
주중은 새벽별보고 출근해서 밤달빛보며 퇴근합니다..
놀러갈 시간조차 없습니다...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습니다.. - 물론 어쩌다가 한두번 갑니다.. ^^
사진을 좋아라 하는 분들.. 사진을 시작하여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 가신분들.. 모두 같은 고민합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그러니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다들 그려러니 하세요.. 나만 그런거 아닙니다. ^^
'찍을게 없다' 고 불평한 적 많습니다. 어디 놀러를 가야.. 여행을 가야.. 찍을 소재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이 생각엔 아직도 변함이 없으나, 놀러를 여행을 꼭 가지 않아도 찍을 소재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의 사진은 많이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사진만 죽도록 패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다만 찍으시는 분, 꽃만 찍으시는 분, 빛만 담으시는 분, 누드만 찍으시는 분 등등..
제 블로그 친구님들 중 그런 분들이 여럿입니다.
처음엔 '뭐~ 이런걸..', '에게~~', '이것두 사진인가?' 그리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100% 틀렸다는걸 안건 금방이였습니다. 보통 사진도사님들이 그리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
일상의 소재를 가지고 재미나고 명쾌한 해석을 아울러 내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주 머리가 좋으신 분들..
여행을 통하여 느낀 감정을 사진과 함께 풀어나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주 정리하나는 끝장내주시는 분들..
한동네에서 죽자고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마 그 동네 홍보대사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듯..
사진 한장 올려놓고, 음악과 시.. 등등으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찌 노래 선곡을 그리 잘하시는 지..
아무 설명없이.. 제목도 없이.. 사진.. 그것두 이해못할 사진 한장 올려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이런분들을 2가지 타입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 사진도사님들..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라 할 수 있구요.. 두번째는 귀차니즘의 대가.. 다 귀찮다.. 사진만 올린다. ^^
논지가 흐려졌습니다. '찍을꺼 천지'라는 겁니다.
"에이~ 그래도 뭘 찍어야 할지 아이디어가 없어요~~"
그렇다면, 남의 사진 많이 보시고 모방을 하세요..
오늘 당장 문방구에 가서 팽이를 삽니다. 그리고 돌립니다. 혼자 찍습니다. http://blog.daum.net/kenkorea/8762857
물론 똑같은 팽이 말고, 탑블레이드 팽이나 전통팽이를 사세요.
모방100%보다는 모방50%+창의50%를 추천합니다.. ^^
블로그에 사진을 매일같이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이것만 없으면.. 천천히 즐기고 싶은만큼만 즐기면 됩니다.
사진은.. 담고 싶은거 담으면 됩니다. 내꺼입니다.. 내꺼 내맘대로 하는데 누가 뭐랍니까?
사진은 언어입니다.-http://blog.daum.net/kenkorea/8762843-남들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입니다.
사진을 찍어 아는 지인에게 선물해줘보셔요-물론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더 좋습니다-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사진은 찍는 순간 과거입니다. 찰칵 하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리는 거죠. 그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과거를 더불어 회상하며 사람과의 끈을 계속 연결해주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우리는 사진은 업으로 하는 전문가도 아닙니다. 단 하나의 취미일뿐입니다.
사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취미로써의 의미가 없어져버리는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왜 받을까요? 그건 욕심때문입니다.
남들 이렇게 잘 찍는데 난 모지? 남들 잘 다니는데 난 모지? 남들 사진 쨍한데.. 왜 내 사진은 흐리멍텅이지? 이런 생각.. 이런 비교때문에 스스로 욕심을 부리고 결국 혼자 스트레스 받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 댓글을 답니다 '우와~ 멋져요'. 그러나 전 믿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도 친구관리(?)를 위한 립서비스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히려, 전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해주시는 소중한 친구분들의 댓글,., 그리고 따끔한 충고를 더 좋아합니다.
그런 댓글이 절 강하게.. 절 발전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이런 소통이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며, 사진이 언어로써 승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렌즈. 장비. 고가의 장비와 렌즈.. 좋습니다. 저두 사고 싶어요. ^^ 근데 돈없습니다. 돈 백짜리 렌즈 하나 사느니, 집에 가구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소위 잘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은 엄연히 틀립니다. 고가의 장비는 사진을 잘 찍게 도와줍니다-어디까지나 보조자의 역할
그러나, 좋은 사진은 고가의 장비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럼 좋은 사진은 무엇이냐 http://blog.daum.net/heim/171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평소에 많이 보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주 심히 공감하고.. 그 분과 생각이 너무 흡사합니다..(여기서 사랑고백을 하다니..쯧쯧)
렌즈도 비교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사진 찍으러 나갔습니다.. 어머머.. 엄청나게 비싼 바디와 렌즈로 중무장한 아줌마 아저씨 부대들이 진을 펼치고 있네요..
삼만원짜리 삼각대를 펼치기 쪽팔려서 그냥 저 귀퉁이에서 몰래 사진 찍고 온적도 많았습니다.
사진은 내 취미입니다. 기죽을 필요없습니다. 지금은 저 당당히 가운데 비집고 들어갑니다.. ^^
삼만원짜리 삼각대 펼치고 FF바디도 아닌, 바디 마빡에 캐논이나 니콘같은 브랜드도 아닌 펜탁스 바디에 3rd파티 렌즈 하나 물리고..
남들 초음파모터로 조용히 초점 잡는데.. kenny는 징~ 징~ 소리 내가며 겨우 겨우 초점 잡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얼마전 에피소드 하나 소개합니다. 서장대 일몰 사진 찍으러 갔습니다.
500mm 대포를 캐논 오두막에 물려놓고 계시는 멋진(?) 분이 계시더군요..
조용히 그 분 옆에 가서 먼저 4가지 있게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춥네요.. 여기 오늘 일몰각 괜찮겠죠?"
그분 절 위아래로 훑어 보시더니.. "네~" 한마디 합니다.
와우~ 그 분 포스가 장난아닙니다..
무거워 보이는 백팩에는 온갖 장비가 다 실려 있어보이네요..
지금 제 육안으로 보이는 그분 장비만 해도.. 왠만한 중고차 한대값입니다.. 우와~
일몰을 기다리기 지루해.. 한가지라도 배우려고.. 물어봅니다..
"선생님.. 보통 일몰 찍으실때.. K값은 어떻게 하세요" 장비로 보아컨데.. 사진 전문가로 보였기에, 배울 요량이었습니다.
"난 조이고 찍어"
"네???? 색온도요?"
"8로 놓고 찍어"
"????"
더 이상 질문하기가 어려웠고.. 저는 그분께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K값.. 화이트밸런스조차 이해 못하는 분이였고.. 그저 조리개값을 제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분.. 그 후에도 제게 엄청난 자랑을 하십니다.
사진가협회 회원이구.. 공모전 나가서 몇번을 수상했는데.. 이번엔 떨어졌고.. ~~~
어찌보면 사진기에 대해서 무지해도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오래가진 못하겠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렌즈에 대해 고민하지 마세요.
있는 렌즈가지고 충분히 담으세요.
망원이 않되면, 뛰어가시면 됩니다.. 광각이 않되면, 산으로 올라가세요.. ^^
사진을 찍으면서 다른것에 소홀해 진다.
욕심이네요. 자~ 사진과 또 다른 것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셔야 하는 상황인가요?
만약 타협할 수 있다면 타협하세요. 두개 다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않으면 사진은 서브취미로 할 수 있습니다.
전문사진작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취미생활인가요?
너무 말이 길어 집니다.
여기까지 글 다 읽으신 분 몇분이나 계실까요? T..T
요약합니다.
1. 사진은 취미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
2. 찍을꺼 천지다. 여기저기 많이 보자. 그리고 모방하자. 약간의 창조를 더하면 더욱 좋다.
3. 렌즈 욕심보단 사진공부가 먼저. 사진공부는 textbook보다는 남들 찍은 사진으로. 다만 카메라 매뉴얼은 최소한 3회 정독.
말은 쉽다. 그쵸? ^^
제 한분의 소중한 친구님이시여.. 고민이라고 하셨던 부분이 어찌 조금 해결되셨나요? 많이 부족하지만.. 답글 달아주시는게 숙제 입니다.. ^^
내게 사진이란(1) http://blog.daum.net/kenkorea/8762756
내게 사진이란(2) http://blog.daum.net/kenkorea/8762779
사진은 언어이다 http://blog.daum.net/kenkorea/8762843
몇몇분의 댓글을 읽고 추가로 글 몇자 더 넣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사진협회 회원분.. 무지 좋은 장비로 포스가 후덜덜하신 분.. 그 분을 욕되게 한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모든 협회분들이 그러신것은 아니라는 점. ^^(면피용 ㅋㅋ)
저더러 사진 잘 찍는다고 말씀하시는 분께 드리는 한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람쥐~ 다람쥐..(개콘버전.. 요즘 이거 모르시면 감 떨어지는겁니다..ㅋㅋ)
혹자는 그럽니다.
사진 한장 한장에 신중을 기해 담아야 한다고.. 디지털이니 필름값 않들어간다고 마구 찍지 말라고.
전? 반댈세~~ ^^
마구 눌러 담으시기 바랍니다. 그냥 대충 마구 담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셔터수 아끼지 말고 이리저리 요리조리 돌려가며 마구 마구 찍으시기 바랍니다.
팽이 하나 찍는데.. 전 연사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창가에 가서.. 혹은 어두운데서.. 감도를 올렸다 내렸다..
조리갤 조였다 풀었다.. 다중노출로.. 혹은 스탠드 불빛아래..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백여장 이상은 담았습니다.
그러나, 고작 건진건 열댓장. 성공율 10% 남짓입니다. T..T
그게 잘 찍는건지 모르겠네요.. T..T
카메라 바디 중고거래시 "셔터수 얼마?"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마구 마구 눌러되어도 될 만큼 바디의 기계적 성능은 우수합니다.
셔터질에 고민하지 마십시요. 마구 눌러 찍으세요.
다만, 생각은 하고 누르시기 바랍니다. ^^
그러나 가끔 전 길가다.. 손에 들고. 손 흔들면서 대충 찍기도 합니다. 앵글도 안잡고.. 뷰파인더 보지도 않고.. 우연히 찍은게 잘 나오기도.. T,,T
오늘 글이 너무 깁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 많이 않계실거 같습니다. ^^ 그리구 글읽기 귀찮으신분.. pass하세요.. 까짓거.. 몰라두 되는 제 읊조림이니.. ^^
물론 어느 한분을 위한 읊조림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더 기분 좋네요.. ㅋㅋ 아싸~~ 오늘 기뻐서 술먹으러 갑니다..ㅋㅋㅋ
한달 쓸 분량을 오늘 하루에 다 썼으니, 손아프고 입아파서.. 오늘 근무시간엔 친구님들 블방 방문은 안갑니다. 그대신 오후나 밤에 갑니다..ㅋㅋ
왜냐구요? 제 맘입니다.. ^^
립서비스+의무적 방문=멀어진 친구관계... 이것이 제 생각이니..까 불이 까불이(또 감떨어지시는 분 몇 계실껍니다.. ^^)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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