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라오스를 떠납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아 옵니다
Utada Hikaru - First Love (Piano Instrumental)
조금이라도 더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기 위해서
Kenny는 이른 새벽 거리로 나갑니다
여행자에게는 이른 시간이지만
라오스는 하루가 분주하게 벌써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심각한 회의(?)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침시장(딸랏싸오)입니다
할머니는 아침부터 뭘 사시려고 시장에 나오셨을까요?
지방에서 올라온 과일, 채소를 가게로 옮겨주는 짐꾼입니다
사람들로 꽉찬 좁은 시장통을 요리조리 운전도 잘합니다
또 다른 일을 기다리는 짐꾼들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저쪽에서 손이라도 들면 잽싸게 손님을 맞아야 합니다
가까이 가서 담기 어려웠습니다
Kenny는 절대 아침시장 풍경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아침 찬거리를 사러 온 주부입니다
바게뜨빵, 저거 참 맛있는데요
더 많이 먹지 않은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바게뜨빵을 화덕에 굽고
그 사이에 야채, 햄, 치즈 등등을 넣어 먹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시장이라고해봤자 좌판이 많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각종 채소들
이름도 모르는 각종 과일들
참 오랫만에 보는 깔대기네요
라오스 닭은 한국 닭과 생김새가 다르던데
라오스 달걀은 한국 달걀과 생김새가 똑같군요
*^^*
이 새우와 오징어는 수입품이겠지요
전혀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위생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순대나 떡볶이를 즐기듯이
저 또한 길거리표 라오스 음식을 사랑합니다
바나나잎으로 싼 찹쌀입니다
아이스께끼 아저씨도 보입니다
사진을 한장한장 정성스럽게 담지 못했습니다
놀러간(?) 사람이
바쁘게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분들을
담는다는 것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이 분
제가 아침시장을 한바퀴 돌고 올 동안
진한 라오커피를 두 잔째 드시고 있으시네요
이제 공항으로 가야합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망원렌즈로 도촬할테다, 다음번엔 @Vientiane in Laos
201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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