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맛보다
겨울연가OST
Kenny는 12월 1일로 겨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겨울다운 겨울사진을 맛배기용으로로 올려봅니다
1
물향기수목원의 겨울입니다
2
땅에 떨어진 단풍잎도 이젠 겨울옷을 덮었네요
3
나무는 흰옷으로 갈아입고
땅은 딱딱한 동토가 되고
물은 차디찬 얼음이 되었습니다
4
하지만
아직도 푸르름을 잃고 싶지 않는 생물들의
희미하고 연약한 숨소리가 들려오지 않습니까?
5
머리를 무겁게 내리 누르는 눈의 무게에 아랑곳하지 않고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
6
나 아직 여기 살아 있어~
숨쉬기 위해 차가운 눈을 몸으로 녹여 버린 낙엽들
7
얼음을 뚫고 잔잔히 흐르는 개울
8
후두둑 눈을 떨구며 파다닥 날아 오르는 새
9
얼음이 녹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10
아직 뜨거운 여름을 추억하고 싶은데
11
그러나
온 세상에 설탕을 뿌려 놓은 듯
벌써 겨울이라네요
12
누구에게는 기다렸던 겨울이겠지만
13
그렇게 겨울은 왔습니다
아직 세상은 푸름이 남아 있는데
Kenny가 맛 본 겨울 풍경 @물향기수목원
20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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