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2011.10.14
매봉산 칼바람과 보슬보슬 가을비에도 풍광은 아름다웠다.
낙관을 바꿔봤다.
기분도 새롭다.
렌즈에 묻은 빗방울
뿌연 하늘
푸른 청록색의 배추의 부재
안타까움만 커진다.
한폭의 수묵담채화처럼 담아봤다.
노이즈의 입자가 유난히 눈에 거슬린다.
붉게 물든 단풍과 흰 연무
아름다움에 뭣하나 버리지 못하는
내 못된 습관이 또 시작되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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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멋진 풍차도 있고
운치있는 풍력발전기도 많이 있었지만
흐린 날씨덕에
멀리 운해만 담고 와야 했던 그곳.
한여름
고냉지 배추가 출하되지 전, 7~8월이
파란 하늘과 하얀 풍력발전기 그리고 푸른 배추잎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적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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