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y가 만났던 방비엥의 일몰은
잊을 수 없는
잊혀질 수 없는
커다란 느낌이었습니다
Ennio Morricone - Gabriel
사람마다 일몰의 느낌은 모두 다르겠지요
카우보이 모자를 쓴 카약킹 가이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라오스 청년의 사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옆에 조용히 앉아 일몰을 담았습니다
하늘은 점점 더 붉게 타오르고
주변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여행자들로 소란스러웠던 쏭강은
이제 부드러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수영을 하며 놀고 있군요
여행자들은 일몰을 담으며
자기들만의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보트대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강 저 너머에는 인기척 조차 없습니다
수풀로 우거진 강너머 저 곳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강은
라오스 사람들의 영역과
여행자들의 영역을
확실히 갈라놓고 있었습니다
강 이쪽은 고급리조트가 들어서 있고
파란눈, 금발의 여행자들이
분주하게 일몰을 담고 있습니다
강 저편도 이제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한창 개발중이더군요
개발이라고 표현했지만
훼손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이제 해는 서산 너머로 완전히 들어가버립니다
파노라마(1600)
한국에서 자유여행오셨다던 분이셨습니다
북쪽에서부터 내려오셨던 분
이 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Kenny는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곳
더이상 상상속에서만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먼 훗날
또 갈 수 있다면
저 강건너의 풍경을 오늘 이사진과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Sunset @Vangvieng in Laos
201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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